'햇볕 따뜻한 집'을 읽고 햇볕 따뜻한 집 - 5 학년 1반 권희원 |
118.35.83.108 |||||||||| 오랜만에 따뜻한 이야기를 읽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사실 이 세상에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도 모른다. 늘 바쁘게 살다보니 나만
멀리 어디 와 있는지도 모른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보면 뜻하지 않게 그런 사람들을 만나
게 된다. 어쩜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아니면 드물기 때문에 텔레비전에 나오나?
이 책에는 동희와 동희 가족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온다.
첫 번째 동희가 솔이를 집에까지 데려다 줄 것인가 그 입구에서 놓아버릴 것인가? 데려
다 준다면 솔이를 끝까지 책임졌으니 마음이 놓일테고 입구에서 놓아버리면 불안할 텐데
동희는 기차시간을 핑계로 손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시골에서 돌아와 보니 아닌게 아니라
솔이가 집에 돌아가지 않아 몇날 몇일을 마음 졸이며 죄의식을 느꼈다.
그 다음은 솔이의 문제이다. 솔이의 엄마마저 죽고 나서 솔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부딪힌다. 보육원으로 보내거나 아니면 캐나다로 입양을 시키거나 아니면 자기네
서 키우는 것이다. 보육원으로 보내면 솔이의 엄마한테 미안하고 웬지 개운치가 않고 캐
나다로 입양을 시키면 너무 멀리 보내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고 키우려고 하니 집안이
넉넉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크고 게다가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 동희의 짐이 될
까 두렵다. 동희네 가족은 동희와 솔이의 간절한 바람으로 솔이를 입양하기로 한다. 솔이
를 입양하니 모든 문제는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솔이의 병명이 간단치를 않아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 엄마가 파출부를 해서 돈을 벌어야만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평안했
던 가정에 싸움이 깃들고 동희도 친구의 옷을 바자회에서 사 입고 학교에 갔다가 망신을
당하고 후회를 한다. 그 때 엄마의 말 "그러게 남을 돕는다는 것은 책임이 따르는 일"임을
분명히 이야기한다. 마지막 복병은 동희의 할아버지이다. 시골에서 올라와 보니 웬 이상하
게 생긴 남자애가 그 집에서 살고 있는데 입양한 아들이라니.... 할아버지의 상식에서는 도
저히 용납이 안 되는 일이다. 노발대발해 그 길로 내려가 버린다. 나중에는 할아버지도 그
것은 가족이기주의니 어쩌니 하며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나오는데 아버지가 어떻게 이야기
를 했는지 이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할아버지의 허용은 설득력이 없다.
어찌 사람의 삶이 사고 기능 면에서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고 결정할 수만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안 좋을지 알면서도 인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 인간사가 아니겠
는가? 결국 솔이는 동희네서 희망찬 삶도 펼쳐보지 못한 채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천사가
되어 하늘나라로 갔다. 이쯤에서 끝난 것이 다행일 것이다. 더 살았다면 어떻게 인생을 마
쳤을지 아무도 모르니까 말이다. 여기까지는 참 따뜻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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