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싸게 화 푸시쇼잉'을 읽고 사투리는 푸근하다 - 4 학년 1반 조재우 |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어 용상이는 기분이
좋았다. 할머니 사투리가 심해서 못 알아 들을때가 많았다.
어느날 미술 준비물로 색종이를 챙겨 와야 했는데 그만 빠드리고 말았다.
그래서 짝꿍에게 빌려 색종이 접기를 할때 할머니께서 우리 손자 진용상인디요잉 싸게
간다고 이걸 놓고 가 뿌렸더라고요잉 선생님께 색종이를 전해 드리고 용상이 보고 공부
잘 혀고 싸게 집에 오그라잉 하셨다. 할머니께서 나가시자 친구들이 여기 저기서 싸게
오그라잉하고 흉내 내며 웃었다.
용상이는 집으로 와서는 사투리 좀 고치라며 할머니께 화부터 냈다.
그날밤 할머니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아무 말씀이 없었다.
엄마 아빠가 용상이가 어려서 그려니까 화 푸시라고 해도 말씀이 없었다.
용상이는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용상이는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웃으며 사투리로 말했다.
할머니 싸게 화 푸시쇼잉 겁나게 죄송하당께요 하니까 할머니께서는 어머 그말이 참말이
여 그럼 이제 부터 하고 픈말 내 맘대로 해도 되지라잉 할머니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용상이를 꼭 안아 주셨다. 정말 다행이다.
우리도 글 배우기가 힘든데 할머니께서는 평생동안 쓰신 사투리가 단숨에 고칠 수 없다.
나는 사투리가 정겹고 푸근해서 좋은것 같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서도 사투리가 심해 못 알아 들을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할머니 마음을 알고 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 할머니의 따뜻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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