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진운이라는 남자 아이가 살고 있었다. 진운이네 식구들은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진운이의 운동화도 아빠께서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서 사주셔
서 겨우 신고 다녔다. 그런 집의 사정을 잘 알면서 진운이는 갑자기 아빠께 자전거를 사달
라고 계속 매달렸다. 진운이의 매달림에 마음이 약해진 아빠는 결국 허락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아빠는 사준다고 약속을 하고 며칠 안되서 자전거를 사오셨다. 그래서 진운이는 너
무 좋아서 아빠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선 바로 자전거를 타고 하루종일 놀았다. 그래
서 그랬던 탓인지 손에는 물집이, 엉덩이에는 군살이 생겨서 늘 엄마께 혼이 났다. 그래도
진운이는 혼나면서도 아프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그런데 어느 날 잠을 자고 일어났
더니 자전거 자물쇠가 끊기고 자전거가 사라졌다. 그래서 진운이는 계속 자전거를 찾았지
만 자전거는 이미 없어진 후였다. 진운이는 '내가 지금보다 더 크기 전에 어디 있든 상관
은 없으니 꼭 한번 왔으면......' 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진운이가 많이 허탈 하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한달 동안이나 타면서 정들었던 자전거가 한순간에 사라졌
기 때문이다. 정말 진운이의 소원처럼 부디 자전거가 진운이에게 돌아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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