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등장인물은 히사에와 기미코이다. 이 둘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히사에는
장애아이다. 하지만 히사에의 눈과 귀는 굉장하다. 이유는 눈은 아주 작은 먼지도 잘 보고,
귀는 천리 밖에 있는 사람의 수군거림도 들을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눈과 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미코는 늘 혼자이다. 기미코 어머니는 일하러 가시고, 친구들은 항상 기미코를
거지라고 놀린다. 그럴때마다 기미코를 땅에 넘어뜨려 친구들이 무리를 지어와서 밟고 가
곤 한다. 어느 날 히사에의 엄마와 히사에가 주말에 쇼핑을 하러갔다. 그런데 쇼핑을 끝내
고 돌아오는 길에 기미코가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나쁜 친구들을 떼어
내고 기미코를 구했지만 이미 너무 많이 맞은 기미코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기미코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엄마가 일나가시고 형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맞아서 끝내 목숨까지 잃다니...... 나는 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점점 세상이 난폭해지고, 무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내게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얘기를 해
주시는 우리 엄마는 늘 행복한 표정이신데 나도 미래의 내 자식들에게 우리 엄마처럼 행복
한 표정으로 얘기 해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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