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는 1745년 가난한 농사꾼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김홍도는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무척 좋아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김홍도가 글공부를
하여 벼슬길에 오르기를 바랬다.
나이가 들면서 김홍도는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과거 공부에 흥미를 잃고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어 하던 김홍도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암자에 올라갔다가 한 스님을 만나게 되었다.
스님은 김홍도가 그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책을 한권 빌려 주었다.
그 책에는 명나라의 화가인 이유방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유방은 세상이 어지럽자 벼슬길을 포기하고 어렵게 사는 백성을 돌보며서 평생 동안
그림을 그리며 산 사람이었다.
김홍도는 이유방의 삶에 감동을 받아 벼슬길을 포기하고 그림 공부에 몰두하여 나라에서
필요한 그림을 그리는 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의 화원이 되었다.
도화서의 화원이 된 지 7년쯤 되었을때 김홍도는 도화서에서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사람
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김홍도는 자신의 그림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중국의 그림을 흉내 내지 않는 그림 조선 사람의 정서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홍도는 정조 임금의 초상화 아름다운 금강산 수원 용주사의 벽화 등을 그렸다.
김홍도는 죽는 날까지 백성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그들의 생활과 마음을 담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심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빼어나게 표현해 낸 훌륭한 화가였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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